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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나은영 등 록 일 2010년 10월 06일 18:04
제     목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을 읽고...

 

이 책을 선물받은것은 너무 놀라운 얘기같지만 3년전가량 이전이였다. 그 동안에는 집 책장에 꽂혀서 멋진 제목으로 책장을 장식하고
있다가 최근 누군가의 제안으로 이 책을 읽게되었다. 또 한명이 꼭 읽어야 한다며 저에게 선물까지 해줄 것을 부탁받았다.
그 한명은 나의 유일한 남동생이자 우리집에서는 가장 야행성 생활을 하고있었었다.
우리병원에 들어오기 전까지의 이야기지만....
그 만큼 나도 독서와는 무관하게 나만의 야행성 문화에 푹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 야행성을 현대사회가 야기한 새로운 병처럼 부작용이라고 표현 하고 있다. 술,도박, 오락등 중독성이 강한 문화..
누구에게나 주워지는 24시간 그 누구에게도 그 이상의 시간은 주워지지는 않는다.
이 시간중 '아침' 이라는 창조적인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적어 놓은 글이다.
'아침' 정말 어려운 시간이면서 너무나 바쁜 시간이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병원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껏 출산휴가를 제외한 시간에 일을 하지 않았던 시간은 없었다.
좀 우울해 졌을때의 느낌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누군가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단 한순간도 쉬어서는 안된다는 스스로의 세뇌가
나를 짓누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항상은 아니다.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여 풀지 못할 때의 생각이다.
이 처럼 늘 쫓기듯 생활하는 와중 요즘들어 나의 모습중에 아침에 저지르고 있는 가장 큰 죄는 나의 분신인 두 딸에게 늘 윽박을
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빨리빨리 일어나" "빨리빨리 옷 입자" "정말 00하겠네"등 하루중에 아침에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일이
가장 많은 것 같다. 늘 후회의 연속이기도 하다. "내일은 절대 화를 내지 말자. 서두르지 말자. 아이들을 다그치지 말자"
그치만 늘 반복되고 있다. 가끔 나는 남편으로 부터 질책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 자기만 30분 일찍 일어나면 돼"
그나마 내가 좀 늑장을 부리고 있는 것은 우리집 아침식사는 완전한 남편담당이다. 난 늘 아침을 얻어먹고 있다.
이렇게 여유가 없는 생활속의 나의 아침은 엉망일 때가 많다. 그건 다 30분만 빨리 일어나면 일어나질 않을 상황인데 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 이 책에는 아침에 할 수 있는 공부모임, 중요회의, 하루의 계획등을 세워 그 분야의 최고의 사람이 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아침의 시간은 저녁의 시간에 비해 이성적인 뇌의 활동이 더 강하다고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까지 가지게 된다. 게다가 아침
햇살까지 흠뻑 맞는다면 세상에서 어려운 일도 다 해 낼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을 갖게 된다고 한다.
아침의 1시간은 저녁의 3시간과 같다. 그만큼 이성적인 뇌의 활동의 시간이다.
편지를 쓰던 시절의 사람이라면 밤 늦게까지 연애 편지를 쓰느라 몇번씩 종이를 구겨 버리고 하면서 쓴 편지를 아침에 다시 읽었을때
내용이 현실성이 부족하던가 아님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 결국 못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저녁은 감성적인 기운이 넘치고 야행성 활동을 하기에는 적격인 시간이다.
그치만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아침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들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영어권 속담중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좋은 먹이를 얻는다." "아침시간은 입에 금을 떠 넣는 것." (이탈리아) 등
이 책에서는 2명의 샐러리 맨중 말끔한 옷차림에 생기 넘치는 얼굴, 미리 계획한 듯한 주저 없는 일 처리, 또렷하고 자신감 넘치는 말투, 정곡을 찌르는 문제 제기와 의견 제시, 게다가 옆의 동료의 어려움까지 나서서 도와주고 있다면....
그에 반해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어제 먹은 안주가 묻은 듯 얼룩진 와이셔츠, 취기가 가시지 않은 듯한 눈동자, 상사에 지시에 마지
못해 끙끙대며 마무리한 보고서, 이야기 할 때마다 풀풀 풍기는 술 냄새, 점심 먹고 사우나에 다녀올 궁리에 여념 없는 잔머리.....
그렇게 하루 일과를 겨우 마치고 나면 다소 정신이 돌아오면서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그래도 뭐 안 된 일은 없군. 대체로 내 할 일은 다 한 거잖아?'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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