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퀵메뉴
 
홈 > 커뮤니티 > 도서대여안내
작 성 자 김수양 등 록 일 2010년 12월 13일 16:36
제     목 파피용
 파피용
 
 파피용..
 나무, 개미 등으로 유명한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름 때문에 읽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프랑스어로 파피용(papillon) 이란, 나비, 혹은 나방이란 뜻을 가진다.
 이 책에서 파피용이란, 거대한 우주 범선을 가르킨다.
 전쟁..테러 등으로 더이상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게 된 인류는, 우주과학자
 이브가 계획한 억만장자, 생태학자, 항해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만든 파피용.
 거대한 우주범선으로 새로운 인류를 시작할 지구를 찾아 우주에서의 항해를 시작한다. 4만 4천 명을 태운 우주 범서느 파피용.
 책을 보는 내내 베르나르의 상상력에 소름이 돋았지만, 미래에 과연 저런 일이 가능한가 하는 의구심 또한 지울 수 없었다.
 그들이 가고자 하는 행성은 넉넉잡아 2000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들은 과학의 힘을 빌려, 이 거대한 우주 범선 안에 중력을 작용시키고 생태계를 조성하여 2000년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만든다.
 그리고 그들이 환멸을 느껴 떠나온 지구의 수많은 관습과 폐단들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룰을 만들어 새로운 공동체를
 조성해 나간다.
 지구를 떠난 순간부터 그들은 그들만의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어 더 이상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 버린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꿈꾼다.
 50세대 이상을 거쳐 인류를 유지하지만, 인간 안에 있는 어쩔 수 없는 폭력성과 이기주의로 4만 4천명이었던 나비인 들은 목적지에서 
 6명으로 줄어 들고 새 지구로는 단 2명만 내려간다. 그 지구는 공룡의 시대. 그 곳에서 두 남녀는 살았지만 여자가 임신한체 죽으면서
 인류는 생존자 남자에게서 끝나는 듯 했으나 그 남자의 늑골로 새 인류를 탄생시킨다. 그것이 아담과 하와...그 둘은 새로운 지구에서
 새로운 인류를 시작한다.
 반전의 반전.
 거대한 우주 범서은 마치 노아의 방주를 연상 시키고, 최후의 2인은 아담과 하와를 떠울리게 되며,
 마치 성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쩌면 인간들은 이브가 했던 그 프로젝트를 반복하면서 지구를 찾아 다녔을 지 모른다. 지금의 지구는 과거 인류가 더 이전의 과거에
 지구에서 날아와 정착한 것이고 지금의 인류는 미래에 또 다른 지구를 찾아 새로운 인류를 또 탄생시킬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에 순환적으로 계속 일어나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이 넓은 우주 어딘가 파피용과 같은 우주 범선이 또 다른 오염되지 않은 지구를 찾아 다니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 속을 맴돈다.
이 전 글 엄마를 부탁해♥
다 음 글 단하루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