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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선명화 등 록 일 2010년 12월 13일 16:36
제     목 단하루만 더

단하루만더 - 지은이: 미치앨봄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난 하루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나를 깨우쳐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의 소중함을 깨워주기 보다는 나의 가족, 특히 엄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찰스 칙 베네토는 한 때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였다. 그러나 잇달은 불운과 한계를 느끼고 야구를 그만 두고 평범한 세일즈맨으로 살아가지만  그 직업을 싫어한다. 찰스의 엄마가 불의의 사고로 죽은 1년 후, 찰스는 잘못된 투자로 돈을 몽땅 잃는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는 술에 기대가 일자리를 잃었으며, 다시 일자리를 잡은 후에도 불규칙한 생활과 가족과의 갈등으로 더욱 피폐해진다. 자신을 꾸짖어주는 엄마의 부재가 너무 컷고, 딸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데에 대한 공허감을 느낀 찰스는 자살을 결심한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살아있는 것을 느끼고 옛 추억이 있는 야구장을 간다. 거기서 찰스는 죽은 자신의 어머니를 보게 되고,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대화를 나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눈 후에야 찰스는 자신이 얼마나 엄마에 대해 무관심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찰스 엄마는 찰스의 망가진 인생을 탓하지 않고 자신을 용서하라고 한다. 그 자살 기도 후 찰스는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한 뒤에 5년 뒤에 죽는다.

찰스는 아버지의 사랑이 받고 싶어 엄마와 아빠 중 양자택일을 할때가 오면 아빠를 선택한다. 야구도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게 됐고, 엄마의 유일한 부탁이었던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야구 때문에 접게 되었다. 엄마를 위한 선택은 없었던 것이다. 자살 결심 후 엄마를 만난 뒤에야 자기가 평생에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 했는지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가족이란 항상 곁에 있어 애정을 잘 표현하지도 않고 친하니까 막 대하기 쉽다. 나 역시도 그렇고,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특히 엄마와 나는 너무나 친근하고 엄마는 내 모든 응석을 받아주기 때문에 엄마가 주는 것을 당연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받으며 당연해하기 쉽고,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내거나, 엄마의 작은 부탁도 잘 들어주지 않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슬펐다. 내가 지금까지 조금씩 입혔을 상처들을 생각 하니 그렇게 한 내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고 원망스러웠다. 앞으로는 이 책을 생각하면서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가깝지만 너무나도 의식하지 않으며 살아가게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전 글 파피용
다 음 글 "양육 쇼크"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