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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박선미 등 록 일 2010년 12월 13일 17:01
제     목 유성의 인연을 읽고
책을 고를 때 추리, 스릴러와 같은 흥미진진한 소설이 아니면 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라 불리며 그의 작품을 접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작품을 보았지만 최근에 본 작품인 유성의 인연은 일본에 유명한 드라마 작가가 각색하여서 드라마로도 보았다.
이 작품은 그간 봤던 작품들과는 달리 다소 코믹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읽기도 쉬웠다.
세 남매가 유성을 보러 한밤 중에 부모님 몰래 집을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양식당 아리아케를 경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세 남매 고이치. 다이스케, 시즈나에게 어느 날 결고 평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유성을 보지 못하고 집에 돌아온 그들을 기다리는 건 피투성이가 된 부모님의 시체였다.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되면 셋이서 복수를 하자고 다짐을 하지만, 범인이 현장에 남기고 간 지문이 지워진 투명한 비닐 우산 이외에는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한 채 14년이 흐르고 성인이 되어 아동시설에서 나와 다시 뭉친 그들은 시즈나가 사기를 당하는 것을 계기로 돈은 돌고 도는 것이고 세상은 속느냐 속이느냐, 둘 중의 하나라며 자신들이 속이는 쪽이 되어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며 마지막 목표로 도가미정 이라는 양식당의 아들인 도가미 유키나리 상대로 커다란 사기극을 펼지려던 그들의 앞에 사건이 일어난 날 밤 다이스케가 목격한 범인이 나타난다. 그가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은 바로 도가미 유키나리의 아버지인 도가미 마사유키. 게다가 <도가미 정>의 하야시라이스는 아리아케의 맛과 같다. 하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로는 경찰이 움직여주지 않을 거라 생각해 그들 셋 이 직접 나서서 부모님의 유품을 이용하여 수사의 방향을 도가미정으로 돌린다. 도가미 유키나리는 그들의 계획을 눈치 채고 아버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오히려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시효 당일, 도가미 마사유키가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주장하며 사건 현장에 있던 비닐한 비닐우산을 꺼낸다. 그것을 보고 고이치는 14년전 사건 담당형사 가시와바라가 우산으로 골프 연습을 하던 장면이 떠오르며 그렇게 진범이 밝혀지고, 고이치는 그 동안 저질렸던 사기 행각을 속죄하기 위해 자수하고, 유키나리는 시지나에게 청혼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반전이 주를 이룬다. 그것을 알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전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 까지는 1%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허무함이나 허탈함보다는 감동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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